국내 남자실업배구 4개팀은 7일 단장회의를 갖고 31일부터 남녀 실업 5개팀씩이 참가해 벌이는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에 외국인 선수들을 뛸 수 있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삼성화재 현대자동차 LG화재 대한항공 단장들은 이날 “팀간 전력 평준화를 이루고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장들은 국내 선수층의 기반 약화를 막기 위해 이미 외국 용병이 뛰고 있는 프로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와는 달리 팀당 외국인 선수는 2명까지 보유할 수 있지만 경기에는 외국인 선수 1명만이 뛸 수 있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단장들의 합의안에 대해 대한배구협회는 빠르면 이번주 중 상무이사회를 열어 외국인 선수 도입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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