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보컬리스트 로라 피지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에 삽입된 ‘드림 어 리틀 드림(Dream a Little Dream)’ 등을 부른 로라 피지는 한국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재즈 가수 중 한 사람. 이번 공연이 99년 11월에 이은 두 번째 내한 공연이다.
네덜란드 출신인 로라 피지의 목소리는 감미롭고 아늑한 점이 특징. ‘아이 러브 유 포 센티멘틀 리즌스(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를 비롯해 그의 히트곡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등 여러 멜로 영화와 드라마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우루과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라틴 음악의 열정을 체득한 로라 피지는 최근 라틴 재즈를 스페인어로 유창하게 불러 또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라틴 음반 ‘더 라틴 터치(The Latin Touch)’에는 살사 볼레로 맘보 차차차 등 흥겨운 리듬이 재즈와 접목되어 있다.
이번 공연은 ‘더 라틴 터치’ 음반의 연주자들도 대거 참여한다. 공연 뒤 로라 피지의 소장품 등을 경매하는 이색 이벤트도 열린다. 21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 백령문화관 오후 7시반, 22, 23일 오후 8시 서울 LG아트센터. 02―53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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