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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화계 뉴스]러셀 크로 납치 위협 받아, FBI 조사 착수

입력 | 2001-03-07 18:59:00


(Gladiator·검투사)로 제73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이 유력시되는 미국 할리우드 스타 러셀 크로(36·사진)가 납치 위협을 받아 미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나섰다.

FBI 로스앤젤레스 지부의 로라 보슬리 대변인은 6일 “FBI가 납치 음모 사건 조사의 일환으로 크로를 면담했다”면서 “크로가 자체적인 보안조치를 취하고 있고, 그 보안조치가 강화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납치 음모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크로의 대변인은 “우리는 그 같은 음모를 알고 있었고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했다”며 FBI가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예 오락 TV 프로그램인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은 “크로가 1개월여 전에 FBI로부터 납치 음모가 있음을 전달받았으며 1월 21일 거행된 골든글로브상 시상식때 턱시도 차림의 FBI요원들의 경호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크로가 지난주 영화 ‘프루프 오브 라이프(Proof of Life)’의 런던 시사회 때도 경찰의 밀착경호를 받았다”고 밝혔다.최근 인기 여배우 멕 라이언과 헤어진 크로는 ‘글래디에이터’에서 황제의 총애를 받는 장군에서 노예로 전락했다가 탁월한 검투사로 변신해 가족의 복수를 하는 인상깊은 연기로 올 오스카상 후보에 올라 있다.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