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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 밤거리 밝아진다…주요시설 조명설치

입력 | 2001-03-07 21:26:00


대구의 밤풍경이 바뀐다.

대구시는 오는 5월부터 2003년까지 지역에서 잇따라 열리는 국제 행사때 대구를 찾는 내외국인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시내 곳곳에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아름다운 야경’을 꾸미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기존의 도심 가로등과 상가에 설치된 네온사인 등의 조명이 지나치게 정적이고 어두워 정체된 도시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아 야경을 화려하게 만들기로 했다.

시는 우선 4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5월까지 대구의 신천을 가로지르는 수성교와 산격대교 관광정보센터 패션디자인센터 등 4개 공공시설에 별도의 ‘야경용’ 조명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내년 5월까지 시청사와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아양교 수성유원지 등 12군데에, 2003년 5월까지는 신천 일대와 달성공원 시민운동장 등 7군데에 추가로 별도의 조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대구파크호텔과 대구공항 등 53개 민간소유 건물에도 조명시설을 설치토록 권장키로 했다.

시는 이들 시설에 설치되는 조명장치에 고도의 디자인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조명 및 건축 관련 전문가의 사전 자문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오는 5월부터 대구에서는 대륙간컵 축구대회 개막전과 국제청년회의소(JCI) 아·태대회,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