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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더블위칭데이, 저가매수 의외로 강했다

입력 | 2001-03-08 15:49:00


향후 증시를 낙관하는 저가매수세력의 가담으로 더블위칭데이는 별다른 충격없이 강세로 마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0.64포인트(+1.87%)상승한 579.28로 끝났다.

909억원의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이 나왔지만 장막판 투기적 저가매수세의 가담으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개인 155억원, 기관 18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증권 보험 투신 등은 장막판 저가매수에 가세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36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파생상품 전문회사인 웰스랩의 김선우 대표는 "지수선물 3월물을 매수했던 기관투자가들이 만기로 청산되는 물량만큼 현물(주식)을 사들이면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향후 장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장막판 투기적으로 매수했다는 설명이다.

매수동기는 김 대표와 다르게 설명하지만 더블위칭데이 매매패턴에서 향후 증시를 낙관하는 분위기를 읽었다는 점에서 송기주 동원증권 주식선물팀 대리도 공통점을 보인다.

송대리는 "미국 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하는 동안에도 국내증시는 더블위칭데이 부담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며 "이같은 부담에서 벗어난 만큼 600포인트대 안착에 다시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송대리는 현지수대를 박스권 하단으로 보고 저가매수에 나서는 세력이 많았다고 지적한다.

박영암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