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8일 오후 의약분업 불복종 운동을 철회한다고 밝혔지만 경기 성남시 약사회가 정부의 의약분업 정책을 비난하며 이날 무기한 집단 휴업에 들어갔다.
성남시 약사회는 "정부의 의약분업 정책이 오락가락해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의약분업을 완전히 포기하거나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며 무기한 휴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 약사회는 이날 "회원 약국의 95%가 휴업에 참여했다"고 밝혔으나 시 보건당국은 "60% 가량만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시 보건당국은 "많은 약국들이 문을 열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혼란은 없는 상태"라며 "약국들이 내일도 집단 휴업을 계속 할 경우 해당 약국에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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