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큰 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증권사들은 대부분 반도체 D램 가격의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의 애널리스트인 팀 매혼은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가 최근 이틀동안 35%나 상승했으나 회사의 재고수준은 현재 약 8~9주 범위에 있기 때문에 펀더멘털 측면에서 좋은 상황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D램 가격의 반등은 기대할 수 없으며 가격하락조차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한화증권이 9일 종합한 외국계증권사들의 국내 반도체 기업인 현대전자에 대한 투자태도다.
▲ING베어링증권
현대전자는 현금확보를 위해 개당 2달러 수준에서라도 D램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D램 가격이 단기간에 의미있는 반등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D램 부문에 대해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UBS워버그
D램 가격 하락으로 현대전자에 대한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을 종전의 -866원에서 -1790원으로 큰 폭 하향조정했다.12개월 목표가도 9000원에서 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추전등급은 '매수'에서 '보유'로 격하시켰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