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환율은 전일보다 4.5원 내린 1269원에 거래를 시작해 10시13분에는 전일보다 10원이나 낮은 1263.5원까지 급락했다.
10시44분 현재 전일종가보다 7.6원 하락한 1265.0원을 유지하고 있다.
환율이 이처럼 내린 것은 전일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환율이 1260원대에서 거래를 마친데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19엔대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재정이 붕괴직전"이라는 미야자와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급등했던 달러/엔환율은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미야자와장관의 해명과 엔약세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아소타로 재정경제상의 발언으로 119엔대를 멤돌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엔화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환율의 하락세가 다분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병희amdg3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