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 사업 예산이 올해 사업예산보다 64.8%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예산처는 36개 중앙관서로부터 내년 사업예산계획을 받아본 결과 1102개 사업, 8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52조3천억원이었다.
관련부처가 예산을 요구한 주요 신규사업은 △16대 대선 선거관리경비 1073억원 △중학교 의무교육 확대 2714억원 △미래형 자동차기술 개발 500억원 △경주고도 풍납토성 보존사업 750억원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건설 396억원 등이다.
또 주요 계속사업은 △신용보증기금등 신용보증기관 지원 1조4250억원 △호남선전철화사업 4350억원 △생계비 등 기초생활보장 4조7432억원 △금융 구조조정 지원 7조7532억원 △남북협력기금 출연 8000억원 등이다.
기획예산처는 5월까지 개별사업의 타당성과 투자우선순위, 재정여건 등을 검토해 내년도 예산 편성때 참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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