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5일 연속상승세를 접고 급락세를 보였다.
9일 채권시장에서는 전일 수익률급등에 따른 경계심리로 매수세가 살아나며 수익률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소량의 예보채 거래만 있었다.
이날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금리급등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국고채와 예보채 발행물량을 시장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조절하는 등 금리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채권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따라 가장 거래가 많았던 예보채 55회차는 전일보다 11bp낮은 7.20%에 거래를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다 7.10%까지 내린 수준에서 마쳤다.
국고3년물 2001-1호는 전일보다 13bp낮은 6.17%에서 출발,오전 한때 5.95%까지 떨어졌으나 오후들어 다시 6.0%대로 올라섰다.
통안2년 2월 발행물은 전일보다 25bp 낮은 6.00%선에서 거래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물이 전날보다 31bp 내린 5.99%, 국고5년물은 31bp 하락한 6.46%, 통안2년물은 21bp 내린 6.01%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채의 경우 무보증3년 AA-등급은 20bp 내린 7.17%, BBB-는 26bp 내린 12.10%이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금리안정의지로 채권시장의 불안이 일단 진정됐지만 예보채 수익률이 아직 7%선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하향추세가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채선물 3월물은 한은과 재경부가 금리안정의지를 밝히면서 6일만에 반등에 성공해 전일보다 88틱(0.88포인트) 오른 104.6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병희amdg3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