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료들의 잇따른 발언으로 등락을 거듭했던 달러/엔 환율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9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뉴욕종가보다 0.09엔 상승한 119.78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야자와장관은 일본 재정이 붕괴로 치닫고 있다고 한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해명했으며 아소 타로 일본 경제기획청 장관은 "디플레이션 해소를 위해 엔화 약세를 이용하는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들의 여파로 달러/엔 환율은 119엔대 초반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도쿄 산와은행의 외환담당부국장 사토시 테이트는 "아소 장관의 발언으로 엔 매수가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모리총리가 이르면 오늘 사임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자 토카이은행의 외환매니저인 토가와 다카유키는 "모리 총리가 사임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신선하고 효과적인 경제자극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미heav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