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은 1945년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 투하된 원자폭탄 피해자 실태 파악을 위해 13일 처음으로 북한에 실태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전문의와 정부 관리 등 6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5일간의 일정으로 북한의 피해자들과 의료시설을 방문하고 피해자 치료 여부도 파악할 계획이다.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는 “북한에 원폭 피해자가 얼마나 살고 있는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의 목적은 조사를 시작하는 데 있고 이를 토대로 지원책을 강구할 자료를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원자폭탄에 피폭된 뒤 북한으로 건너간 사람은 1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