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계에 게임산업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음을 반영 하듯 한국통신 하이텔 통신 동호회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10일 하이텔은 동호회에서 단일 최대를 자랑하는 ‘OS동호회’가 사용 시간면에서 10년간 차지했던 1위 자리를 게임동호회 ‘개오동’에 내줬다고 밝혔다.
새롭게 1위에 등극한 게임동호회 ‘개오동’(회원 수 2만1000명)은 각종 온라인 게임의 성공 및 다양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출시와 함께 사용시간과 회원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개오동은 OS동호회(회원 수 5만명)의 절반도 못 미치는 회원수에도 불구하고 2001년 1월 사용시간 면에서 15만5335시간을 기록해 OS동호회의 8만2861시간과 현격한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통신하이텔 커뮤니티팀 나종범대리는 “과거엔 이용자들이 컴퓨터의 원론적인 구조에 대한 이해 욕구를 위한 동호회를 결성했다면 현재는 컴퓨터를 통해 할 수 있는 각종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트랜드가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종우he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