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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환상적 3차원 그래픽 '오니'

입력 | 2001-03-11 18:46:00


‘오니’는 ‘미스’와 ‘마라톤’으로 유명한 일본 번지(Bungie)사에서 최근 개발한 액션 게임. 이 작품은 단순히 액션 게임이라고 하기엔 뭔가 독특한 면이 있다.

애니메이션을 연상하게 하는 그래픽이 첫 번째 특징. 3차원으로 제작한 그래픽은 환상적이고도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PC게임 답지 않게 오락실의 ‘철권’처럼 격렬한 격투도 가능하다. 여러 가지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콤보’라 불리는 주먹과 발의 연속기술을 사용해 화려한 결전을 치를 수도 있다. 콤보기술은 이 게임의 하이라이트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

오니의 주인공은 여전사 코노코. 그녀는 2032년을 배경으로 범죄집단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코노코는 ‘그림자’라 불리는 범죄조직 ‘신디케이트’를 파괴하는 선봉에 서 있다.

여자가 주인공인 액션물이라 자연히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포드가 연상된다. 하지만 코노코는 라라처럼 ‘섹시한’ 캐릭터가 아니다. 그녀의 주무기는 몸매가 아니라 터프하고 시원한 액션. 게이머에 따라서는 ‘강한 여성’ 코노코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

다른 액션게임처럼 오니 또한 넓은 지도를 따라 움직이며 임무를 완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 작품에는 툼레이더처럼 짜증나는 퍼즐을 풀어야 한다거나 미로속을 헤쳐나가는 복잡함이 없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한 가장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윈도용과 함께 플레이스테이션2와 매킨토시용으로도 발매되기 때문에 일부러 조작법을 쉽게 통일했기 때문. 오니(ONI)는 ‘귀신(鬼)’이란 의미의 일본어. (개발 번지소프트웨어·국내유통 이소프넷 02―574―0333)

김 명 수(게임아토즈 기획실장·sky@okba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