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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식사 좋은음식] '아줌마 몸매' 탈출법

입력 | 2001-03-11 18:53:00


결혼해서 아이 낳고 집에 들어 앉아 살림하면 뱃살 허릿살이 확 늘어나고 얼굴과 몸매에서 아줌마 냄새가 물씬 풍기게 된다. 외모가 급격히 바뀌면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아줌마로서의 역할과 삶에 대한 당당한 주장도 수그러들기 쉽다. 또 몸 여기 저기가 아프고 뼈가 약해지고 기력도 없고 우울증에 쉽게 빠진다.

아줌마가 돼서 결혼 전 탱탱한 몸매와 활력이 넘치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자기 삶에 긍정적이고 남편이 이를 인정해주는 행복한 주부라면, 그리고 주부 스스로 적당한 신체활동량과 균형잡힌 식사로 몸의 근육을 유지하고 피하지방을 억제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규칙적인 운동 없이 매력적인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가정 주부의 경우 신체활동량은 많아도 충분한 근육 운동이 부족하므로 아령 헬스 등 근육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우리 나라 주부들은 특히 식사에 문제가 많다. 아침을 거르고 아점(아침겸 점심)먹고 요리하다 이것 저것 맛보면 식사 생각이 없어진다.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려 늦게 저녁 식사를 하고 바로 자는 것은 아주 나쁜 식사법. 이런 생활은 근육의 양을 줄이고 피하지방을 늘린다.

주부도 계획을 세우고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한다. 하루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라. 식사를 건너뛰는 것은 에너지를 저장하려는 신체 반응을 일으켜 피하지방이 늘어난다. 하루 세 끼니의 식사를 하고되 신체활동량에 맞게 에너지 양을 조절하라. 혼자 있더라도 대충 간단하게 먹지 말고 밑반찬을 다양하게 마련해서 매 끼니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고 야채와 과일을 먹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김 철 환(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