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것은 역시 드라마?’
전체적인 시청률 부진으로 인해 고전을 하고 있는 SBS가 봄이 되면서 드라마를 중심으로 시청률이 살아나고 있다. 시청률 회복의 선봉장은 주말극 . 그동안 SBS가 전체적인 부진에 빠졌을 때에도 10위 안에 꾸준히 오르면서 선전을 했다.
의 인기를 이끄는 주역은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명세빈. 그동안 조용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앞세웠던 그녀는 이 드라마에서 털털하고 강한 생활력을 가진 모습으로 새롭게 등장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와 함께 눈길을 끄는 드라마는 대하사극으로 주목을 받은 . 그동안 아역들이 등장, 예상 외로 시청률이 오르지 않아 제작진의 애를 태웠던 는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단숨에 20%대로 상승했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에는 시청률 순위 10위권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월화 사극과 주말극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청률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은 아침 드라마도 상승세를 타 가 10위로 올라왔다.
한편, 지난 주 시청률 1위와 2위는 KBS 드라마들이 굳건하게 지켰다. ‘국민 드라마’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은 여전히 40%대에 가까운 시청률을 고수했고, 종영을 앞두고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역시 33.7%를 기록했다. MBC도 일일극 월화 드라마 , 시트콤 , 수목 미니 등이 꾸준하게 인기를 지속했다.
하지만 주말극 는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지난 주보다 더 떨어진 2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드라마 방영 연장을 둘러싸고 제작진과 연기자간에 불협화음까지 들려 앞으로도 부진에서 벗어나기는 좀처럼 쉽지 않을 예상이다.
봄철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외에는 모두 20%를 밑도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재범 oldfield@donga.com
◆3월5일(월) - 3월11일(일) 프로그램 인기순위 10(전국 1,000가구)
순위
프로그램
시청률
점유율
1
대하드라마-KBS1
39.9%
57.9%
2
주말극-KBS2
33.7%
51.3%
3
일일극-MBC
31.8%
49.4%
4
월화드라마-MBC
31.3%
45.6%
5
시트콤-MBC
28.4%
52.4%
6
-MBC
28.2%
43.3%
7
주말극-SBS
23.4%
33.9%
8
주말극-MBC
21.6%
32.5%
9
-MBC
21.2%
39.8%
10
아침일일극-SBS
20.7%
43.7%
자료제공 TNS MEDIA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