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히바우두’ 설기현(22·로열 앤트워프)이 유럽프로무대에서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설기현은 11일 열린 벨기에 프로축구 1부리그 2000∼2001시즌 AA겐트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낚아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설기현은 4일 겡크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과 시즌 6호골을 기록하며 팀의 골잡이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앤트워프의 투톱 중 한자리를 맡고 있는 설기현은 콤비를 이루는 빔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리를 견인했다. 설기현은 FA컵에서 넣은 1골을 포함해 19경기에서 6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
앤트워프는 8승4무13패로 1부리그 18개팀 중 12위를 달리고 있다.
설기현은 18일 스탄다르트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골 레이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