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을 나가도 아줌마/물건을 사러가도 아줌마/아줌마가 없으면 하루도 못살아.’
트로트 가수 태민(40·본명 이재석·사진)이 최근 ‘아줌마 시대’로 줏가를 올리고 있다. 데뷔 7년째이나 무명인 그는 요즘 ‘아줌마 시대’로 수도권 일대의 밤무대에서 출연 요청을 자주 받는다. 특히 아줌마들이 많은 보험회사나 화장품회사에서는 단합대회용으로 ‘아줌마 시대’음반을 단체로 주문하기도 한다.
‘아줌마 시대’는 MBC 드라마 ‘아줌마’와는 상반된 타입의 아줌마 예찬론이다. 태민은 “아줌마들이 곳곳에서 자기 역할을 묵묵히 하며 세상을 지켜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한다. 가사에 있듯 ‘힘들때는 한잔 술에 취하지만 행복한 내일 앞에 당당한 아줌마’다. 태민은 매니저가 없는 ‘홀로서기 가수회’ 회장. 그는 “아직 ‘전국노래자랑’ 등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하지 못했으나 ‘아줌마 시대’를 바탕으로 ‘태민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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