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우익 단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펴낸 중학교용 역사교과서가 15일 사실상 검정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 왜곡을 이유로 이 교과서를 비판해온 시민단체는 12일 “문제의 교과서는 15일 열리는 문부과학성 산하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의 역사분과 모임에서 사실상 합격판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의회는 26∼30일 역사를 포함한 사회과목 분야 회의와 전체 심의위원 130여명이 참여한 전체 회의를 잇달아 열어 합격여부를 최종 결정하나 형식적이며 15일 역사 소위에서 사실상 최종 결론이 내려지는 것.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문부과학상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현재 막바지 작업중이며 이달 말경 합격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정을 통과하면 각 출판사는 6, 7월경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내년 신학기용 교과서로 채택되도록 홍보전을 펴게 된다.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은 검정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8종의 중학교용 역사교과서 중 시장 점유율 4위(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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