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트로트’ 가수 이박사(본명 이용석)가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금강산에서 공연을 갖는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14일 저녁 ‘이박사 콘서트’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관람료는 1인당 15달러.
그동안 연예인들의 남북간 교환공연 등이 수 차례 있었지만 국내 가수가 북한에서 단독공연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상선측은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유람선상이 아닌 금강산 현지에서 공연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 강성국 이사는 “이번 공연은 북한당국이 전격 허용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북측이 금강산 관광을 지속하자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께 부산 시립예술단 무용 국악단의 금강산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6월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행사를 갖기로 하는 등 금강산 문화회관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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