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건교위의 인천국제공항 현지 간담회 도중 엉뚱하게 국회의원들의 귀빈실 이용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이윤수(李允洙·민주당) 의원〓의원들은 귀빈실을 쓸 수 없다는데 귀빈실이 몇 개요.
▽강동석(姜東錫)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저희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습니다. 귀빈실은 7개인데 저희는 아무 입장을 밝힌 바 없습니다. 현재의 김포공항과 똑같이 할 예정입니다(의원 이용을 허용한다는 뜻). 다만 외교통상부에서 추천하는 외국귀빈이 많아 외교부에 기준을 가려달라고 요청한 적은 있습니다.
▽이의원〓의원들이 귀빈실을 사용하면 때려부숩니까. 좀 제대로 해주세요.
▽강사장〓알겠습니다.
발언 직후 동료의원들로부터 “잘했다”는 격려를 받은 이의원은 “명색이 국민대표기관인데 줄서서 기다리면 체신도 서지 않고 공항측도 피곤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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