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자가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서고 실업률도 5%에 육박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3일 “2월 실업자수는 105만명, 실업률은 4.9∼5.0%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업자수 및 실업률은 지난해 2월(실업자 112만1000명, 실업률 5.3%)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수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작년 3월(102만8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잠정 집계내용은 정부당국의 당초 예상보다 훨씬 악화된 것으로 고용불안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경부와 통계청은 지난달 말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등의 여파로 2월 실업률이 98만∼102만명, 실업률은 4.6∼4.7%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이에 앞서 통계청이 공식 발표한 1월의 실업자수는 98만2000명, 실업률은 4.6%였다. 이를 토대로 볼 때 2월 한달 동안 실업자는 7만명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