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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셰필드, 트레이드 물의 동료들에게 공식 사과

입력 | 2001-03-14 10:17:00


트레이드 요구로 물의를 빚었던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외야수 게리 셰필드(32)가 동료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미 구단과 팬들에게 사과했던 셰필드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팀 분위기를 흐려서 미안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고나도 그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30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를 마친 뒤 셰필드는 "마음속에 있는 말을 다했고 이제부터는 야구에만 전념,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는 일만 남았다"고 말해 실력으로 팬과 동료들에게 진 빚을 갚을 뜻을 밝혔다.

셰필드로부터 필요 이상의 고액연봉을 받는다고 비난받았던 투수 케빈 브라운도"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는 셰필드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 일을 계기로 팀원들간의 결속력은 더욱 공고해졌다"고 말해 어떤 앙금도 남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구단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아 셰필드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다.

[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