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큰 폭 하락하며 국고3년물이 사흘만에 6%선을 하향돌파했다.
14일 채권시장에서는 미국의 2월중 소매판매의 감소에 따라 연준리(FRB)의 추가금리인하가능성이 농후해진데다 진념 재경부총리가 "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상태"라는 발언으로 현 경기를 판단하면서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오후에는 산업은행이 조사한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3으로 나와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인하와 진 부총리의 경기판단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국고3년물 2001-1호는 전일보다 9bp낮은 6.00%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전일보다 34bp나 내린 5.75%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선네고 시장에서는 낙폭을 더해 5.70%까지 수익률이 떨어졌다.
예보채55회차도 전일보다 13bp낮은 7.07%로 출발해 30bp내린 6.90%까지 급락했다.
통안채2년 2월물은 29bp내린 5.80%선에서 거래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물이 전일보다 35bp내린 5.74%, 국고5년물은 40bp하락한 6.25%, 통안2년물은 29bp내린 5.80%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채는 무보증3년 AA-등급이 21bp내린 7.02%, BBB-등급은 28bp내린 11.90%를 나타냈다.
LG투자증권의 윤항진 연구위원은 "전일 금융시장의 불안이 완화되면서 심리적인 매수세가 살아났다"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낙폭이 과대한 점은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국채선물 3월물은 정부의 금리안정의지와 FRB의 추가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폭등,전일보다 107틱(1.07포인트)이나 오른 105.5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병희amdg3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