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제경제]나스닥 반등에 아시아증시 소폭상승

입력 | 2001-03-14 18:37:00


13일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세로 돌아선 데 이어 14일 일본 도쿄(東京)증시 등 일부 아시아증시도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오름세는 기술적 반등에 지나지 않으며 주가는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비관적인 견해를 버리지 않고 있다.

14일 오전 도쿄증시에서는 뉴욕증시 급등세의 영향으로 대형 첨단주의 매수주문이 크게 늘어 한때 닛케이평균주가는 12,000엔선을 회복했다.

그렇지만 오후 들어 반발매수를 견제하는 세력이 강해지면서 주가는 다시 떨어졌고 결국 전날보다 23.89엔(0.20%) 오른 11,843.59엔에 마감됐다.

대만의 자취안(加權)지수와 인도네시아 증시의 JKI지수도 각각 0.85%, 1.16% 오르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의 증시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됐다.

나스닥지수 2,000이 붕괴되면서 세계 증시를 뒤흔들어놓았던 뉴욕증시에서는 13일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주문을 크게 늘린 탓으로 나스닥지수가 폭등세를 보였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91.43포인트(4.75%) 상승한 2,014.81에 마감됐다. 이로써 2,000선은 붕괴 하루만에 회복됐다. 전날 나스닥지수 폭락을 주도했던 대형기업 시스코시스템스의 주가가 14% 가까이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형 첨단기술주의 폭등세가 두드러졌다. 20일로 예정된 미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금리인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도 81.58포인트(1.47%) 오른 10,289.83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7.38포인트(1.47%) 오른 1,197.54에 마감됐다.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