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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한은, 최종재 3개월 연속 상승

입력 | 2001-03-15 08:08:00


인플레 선행지표 성격을 띠고 있는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이 원화환율 하락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소폭 떨어졌으나 소비재를 비롯한 최종재 물가는 폭설등의 영향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 물가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자료에 따르면 2월중 원재료물가는 전월대비 1.1%내리고 중간재도 0.3%가 하락해 가중평균할 경우 0.4%가 내렸다.

그러나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전년 12월 이후 3개월간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원재료의 경우 1월중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타 국제원자재가격의 안정과 원화환율 하락으로 전월대비1.1%가 내렸다고 밝혔다.

중간재는 석유제품, 영상,음향, 통신장비등이 환율하락으로 수입품을 중심으로 내린데다 섬유제품 및 의복, 펄프, 종이제품도 수요부진등으로 내려 전체로는 전월보다 0.3% 하락한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재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인쇄기, 프레스기등 일반기계 및 장비와 검사용기구, 의료용기구등 정밀기기가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4%가 내렸다.

소비재는 폭설로 인한 채소류 가격의 상승등으로 비내구소비재가 오른 데다 내구소비재도 신제품 출시등으로 올라 전월대비 0.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최종재 가운데 국산품은 0.3% 오른 반면 수입품은 0.8%가 하락해 환율하락폭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은의 이익노 조사역은 "폭설의 영향으로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비내구소비재를 중심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다"며 "농산물과 수산물을 중심으로한 소비재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희amdg3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