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가 고교농구 최정상에 등극했다. 휘문고는 1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38회 춘계전국중고농구대회 부산중앙고와의 결승전에서 81―71로 승리, 올해 첫 ‘왕관’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고교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단국대부고를 눌러 이변을 일으켰던 휘문고는 이날도 특유의 외곽슛이 폭발했다.
3점슛만 11개(휘문)―13개(중앙) 등 외곽포 싸움이 된 이날 경기에서 휘문고는 후반 10분경 배경한(22득점)이 왼쪽 45도와 골대 정면에서 거푸 3점슛을 성공시켜 70―62로 앞서며 승리를 예고했다.
휘문고는 배경환 외에 박주강도 뛰어난 미들슛으로 18점을 보태 승리를 이끌어냈다.
부산 중앙고는 슈터 이영현이 3점슛 7개 등 24득점을 올리고 센터 임재원이 18점을 기록했으나 후반 슛 난사로 다 잡았던 우승컵을 놓쳤다.
한편 여고부 결승에서는 24점을 몰아넣은 유경희의 선일여고가 명신여고에 82―55로 대승을 거뒀다.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