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력과 미모를 겸비한 재미교포 여가수 제이가 '억대 스타' 반열에 올랐다. 최근 음반 직배사 '포니 캐년 코리아'와 3장(정규 음반 2장, 베스트 1장)의 음반을 발매하는 조건으로 3억원을 받기로 계약한 것.
제이는 16일 "억대 스타가 됐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4월에 발매할 3집에서는 고급스러운 발라드 외에도 펑키,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포니 캐년'의 한 관계자는 "노래 실력은 물론 외국어에도 능통한 제이의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4집 앨범 발표후 일본 음악 시장에 진출 등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활동을 잠정 중단한 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4집을 준비중인 그녀는 이미 해외 진출의 토대를 닦아 놓은 상태. 공백기에 발표한 영어앨범 'Chocolate'에서 '어제처럼'의 영어 버전 'Faith'와 토니 브랙스턴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The Boss'로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99년 '굿바이'로 데뷔한 제이는 2집에서 R&B 발라드곡 '어제처럼'을 각종 가요 순위 차트 1위에 올려놓았고 '타임 아웃' '8318'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차세대 디바로 떠올랐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