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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따라잡기]힘차고 빠른 스윙 선결 조건 있다

입력 | 2001-03-16 15:54:00


모든 골프 교습서,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서 백 스윙은 천천히 하라는 말에 이견을 보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는 점이 있다. 백 스윙은 천천히 해야 한다고 하는데 TV에서 프로들의 스윙을 보면 엄청나게 빠르다는 이야기를 한다.

백 스윙을 천천히 해야 한다고 할 때 ‘천천히’의 원어는 ‘스무스’(smooth)다. 빠르게 느리게의 개념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또는 ‘편하게’ 라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스윙의 속도가 빠르든 느리든 리듬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음악도 빠른 템포의 음악이 있고 느린 음악이 있는데 어느 것을 나쁜 음악이라 하지는 않는다. 단지 스타일이 다를 뿐이다. 골프도 다를 바가 없다.

골프는 거리와 정확성이 승패의 관건이 되는 게임이다. 골프 스윙을 최대한 빠르게 할 수만 있다면 비거리는 늘어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스윙을 빠르게 했을 때 정확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쩌면 아마추어들에게는 비거리보다 정확성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스윙 스피드를 늘리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다.

스윙 스피드를 최대한 빠르게 하는 것은 골퍼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인데 조건이 있다. 힘찬 스윙을 하더라도 균형에 문제가 없어야 하고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천천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 스윙이 한 번에 이루어지지 못하고 중간에 끊어지면서 스윙이 아닌 팔의 힘으로 공을 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다.

< 김성재/ 중앙대 강사 goodgolf@gogol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