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박찬석(朴贊石) 총장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의 후원회장직 수락에 대해 학내외에서 논란이 일자(본보 16일자 A31면 보도) 16일 후원회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오전 경북대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교수 직원 학생 여러분에게’라는 제목의 짧은 글을 올려 “그동안 (나에 대해) 걱정을 해 주신 경북대 가족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이인제 의원의 후원회장을 하는 것이 ‘정치를 한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후원회 회장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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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대학 교수회는 “박 총장이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교수들의 건의를 받아들이고 학계의 상식을 존중, 후원회장직을 맡지 않기로 한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경북대 교수회 의장 및 단과대 교수회 의장단은 이에 앞서 15일 박 총장에게 후원회장직 수락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문건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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