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연구회(회장 최병헌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등 역사 관련 15개 학술단체는 19일 오전 11시 서울시립박물관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개편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들 단체는 18일 미리 공개한 성명서에서 일본 역사교과서가 △사실을 왜곡하거나 말살하지 않아야 하고 △침략전쟁을 미화하거나 인종 대립을 부추겨서는 안되며 △몇몇 자구를 수정하거나 사실을 첨삭하는 수준에서 교과서 개편 문제가 해결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이어 “이번 역사교과서 개편 문제는 일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재확산시키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와 역사교과서 편찬에 관여하는 인사들, 그리고 일본 국민은 모처럼 개선되고 있는 한일관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명서 발표에 이어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와 네오내셔널리즘의 동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성명서 발표에는 한국사연구회 외에 동양사학회 서양사학회 역사교육연구회 역사학회 진단학회 한국고대사학회 한국근현대사학회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한국사상사학회 한국사학사학회 한국사학회 한국역사연구회 한일관계사학회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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