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적비연수
단(김석훈), 적(설경구), 비(최진실), 연(김윤진), 수(이미숙) 등 다섯명의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고대 화산족과 매족의 갈등을 그린 액션영화. 45억원을 들인 대작. 그러나 짜임새가 엉성해 지난해 개봉 당시 혹평을 받고 흥행성적도 시원치 않았다. 등장인물 중 이미숙의 출연시간이 가장 짧지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쉬리’의 강제규 감독이 기획, 제작을 맡았다. 연출은 박제현 감독.
■하루
아이를 갈망하는 석윤(이성재)과 진원(고소영) 부부에게 어느날 아이가 생긴다. 그러나 뱃속의 아기는 태어나더라도 하루 이상 살지 못하는 무뇌아. 단 하루밖에 살 수 없을지라도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부부의 아픔을 그렸다. 이성재는 덤벙대면서도 자상하게 마음을 쓰는 남편 역에 잘 어울린다. 의사를 맡은 김창완의 감초 연기도 그럴 듯하다. ‘고스트 맘마’ ‘찜’의 한지승 감독이 연출했다.
■우주전사 버즈
‘토이 스토리2’의 조연 캐릭터인 우주전사 버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디지털 애니메이션인 ‘토이 스토리’와 달리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됐다. 우주의 악당 저그황제가 평화로운 그린 맨 혹성을 공격하자 우주 전사 버즈는 이에 맞서 싸운다. 버즈의 목소리 연기는 ‘토이 스토리’때와 마찬가지로 배우 팀 알렌이 맡았다. 미라 공주, 저그 대원 등 ‘토이 스토리’와 다른 새로운 캐릭터들도 추가됐다. 감독 태드 스톤스.
■엑스맨(DVD)
유전자 기술 발전으로 탄생한 돌연변이 엑스맨들의 야망과 소외, 선악의 대결을 그린 SF액션 영화. 같은 제목의 인기 만화가 원작. ‘유주얼 서스펙트’의 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연출을 맡았다. 영어 한국어 북경어 등 5개 국어의 자막이 지원되며 삭제된 장면과 하이라이트 모음, 스틸 사진 모음, 브라이언 싱어 감독 인터뷰 등이 수록됐다.
■콰이강의 다리(DVD)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콰이강의 다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그린 전쟁영화의 고전. 1957년 아카데미 영화제 7개 부문을 석권했다.‘아라비아의 로렌스’와 ‘닥터 지바고’의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개의 디스크로 구성됐고 영어 한국어 등 6개 국어 자막이 지원된다. 예고편과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게임 등이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