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 주가가 최근의 여러가지 호재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거래소 시장에서 담배인삼공사는 오후 2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3.75% 오른 15200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하며 2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담배인삼공사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외국인 보유지분 한도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추진 △담배가격 결정권의 위임 △고배당 등의 호재들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지난 9일 재정경제부는 담배인삼공사가 이달초에 열린 이사회에서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정관상의 외국인 총 지분한도를 확대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사측은 이달 23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외국인 지분 한도 확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한 개정 담배사업법의 내용에 따라 정부의 통제를 받던 담배 가격 결정권을 공사가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달 6일 열린 이사회에서 담배인삼공사는 소액투자자에게 액면가의 28%(1,400원), 대주주에게 21%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확정지었다. 지난해에는 소액주주에게 25%, 대주주에게 7%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모 증권사의 연구원은 "올 7월부터 외국산 담배에
대해 40%의 관세를 부과하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담배인삼공사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호재들에 힘입어 담배인삼공사의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준석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