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이종범은 나고야에서 벌어진 요미우리와의 2군 경기서 3타수 3안타 2득점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1군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또 이종범을 2군으로 밀어낸 주니치의 용병 안로는 1군 시범경기에서 헛스윙을 연발하며 삼진 3개를 기록. 홈런을 잘 친다는 이유로 1군에 기용되었던 안로는 최근 4경기서 11타수 무안타의 형편없는 성적을 내고 있다.
호시노 감독이 이종범 대신에 안로를 선택한 이유는 중심타선에 힘을 더 실어준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안로는 힘에 의존하는 타격으로 홈런이 아니면 삼진하는 식의 타법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한다는 것이 무리.
사실 실력으로만 따지자면 이종범이 앞선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일본프로야구의 생리는 실력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돈이 아깝다고 용병을 무조건 기용하는 한국야구와는 다르다.
이종범의 2군 추락에는 주니치 호시노 감독과의 관계가 편치 않기 때문.
이종범은 지난 가을마무리 훈련인 구라시키 캠프와 올 1월의 이라고 자율훈련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호시노 감독에게 미운 털이 박힌 것. 따라서 시범경기에서의 2군행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또 아직까지 코칭스태프나 동료 선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인 중의 하나.
이종범은 시즌 개막 후에도 2군에 머물 경우 국내로의 복귀도 가능하다고 말해 국내프로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그가 국내로 복귀하게 된다면 그의 몸값은 적어도 70억을 상회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종범이 다시 한국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해태와 주니치에서 같이 선수생활을 했던 국보급 투수 선동렬이 이 일을 중재하기 위해 일본행을 결심했기 때문.
부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다시 부활해서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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