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향기를 뿌리는 유채꽃 사이 해변길을 걸어보자.’
24일부터 이틀간 제주 서귀포에서 열리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한일공동개최기념 제10차 한일우정걷기대회’ 겸 ‘제3회 서귀포칠십리국제걷기축제’(서귀포시 한국체육진흥회 동아일보사 일본아사히신문사 일본걷기협회 공동주최).
지난해 4월 서울을 시작으로 한일 20개 월드컵 개최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월드컵개최 기념 한일우정걷기대회로 열리는 이번 서귀포대회는 99년 ‘제주유채꽃걷기대회’로 시작해 지난해부터 국제대회로 발돋음했다. 두차례 열린 대회에 참가해 천혜의 풍광에 감탄한 외국인들이 입소문을 내 이미 세계 걷기동호인들에겐 꼭 한번 참가해보고 싶은 명문 걷기대회로 성장한 것.
강정해안과 법환해안의 금빛모래사장을 걸은 뒤 바닷가에 우뚝솟은 외돌개를 바라보며 자갈과 바윗길을 지난다.여기에 지난해 이 대회를 위해 서귀포시가 마련한 1㎞에 걸친 삼나무로 만든 길도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중국 미국 대만에서 300여명이 참가했지만 올해에는 500여명이 서귀포를 방문할 예정이다. 전체 참가자 규모는 5000명선.
대회 첫날인 24일에는 서귀고등학교를 출발,월드컵경기장과 법환해안가와 외돌개를 돌아보는 15㎞코스에서 행사가 벌어진다. 25일에는 제주도 남단 일원을 돌아보는 10㎞,20㎞,30㎞ 3개 코스에서 다양하게 진행된다.
대회참가비는 성인 3000원 학생 2000원이며 한국체육진흥회(02―849―7077 http://www.walking.or.kr) 또는 서귀포시 관광진흥과(064―735―3544)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한국체육진흥회와 보람여행사(02―2248―7040)는 이번 대회 특별여행패키지를 마련, 참가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일정은 24일 출발 25일 서울로 돌아오는 1박2일 코스로 항공료 숙박비포함 19만3000원∼26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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