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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 그곳/카페]베이킹 재료도 사고 빵도 내 손으로 굽고!

입력 | 2001-03-21 09:39:00


sbs의 멋진만남에서 남희석이 상대여인과 초콜릿을 만든 장소는 어디었을까? 베이킹 재료를 전문으로 파는 브레드가든이 바로 그곳.

재료는 모두 독일 루프사에서 수입한 것들로 케이크를 만들 때 사용하는 케이크믹스를 비롯해 쿠키믹스, 크림믹스, 무쓰케이크믹스, 코팅용 초콜릿 등의 분말종류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 거품을 낼 때 필요한 핸드믹서나 케이크를 만들 때 사용하는 케이크틀과 초콜릿틀도 있다.

갖가지 베이킹 재료들을 보니 웬지 모르게 마음이 뿌듯해지는 것도 같고 케이크를 먹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럼, 브레드가든 매장 옆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려보라구.

진한 오렌지 빛깔로 칠해진 한쪽 벽면과 하얀 문이 산뜻하게 어우러진 카페 오렌지가 보이지? 오렌지벽면에는 양각을 줘서 조명을 설치하고 소품을 세워놓은 것이 특이한데 가만히 살펴보니 이 소품들의 종류가 저울이나 커피잔, 커피 등 이곳에서 만드는 메뉴의 재료들이다.

녹슬은 쇠로 만들어진 저울이나 푸대자루 같은 질감의 커피자루 등 하나같이 옛스러운 느낌이 독특한 실내를 꾸미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브레드가든에서 직접 만든 케이크를 한조각 맛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굳이 브레드가든에 볼 일이 없어도 편안하게 차 한잔 마시며 친구와 수다를 떨어도 좋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에 딱 맞는 아담한 공간.

브레드가든을 차린 정주연씨는 독일 유학시절 집에서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빵굽는 문화에 인상적인 충격을 받았고 급기야 귀국해서 홈베이킹재료회사를 차리게 된다. 한국에서 빵을 집에서 굽는 것은 사실 쉬운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븐은 둘째치고 도대체 재료를 제대로 구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브레드가든의 지점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얼마전 오픈한 인천 신세계백화점 지점을 포함해 현재는 10여개가 넘는 매장이 있다.

브레드가든에서는 매달 공개강좌도 있는데 그 달마다 주제가 다르다. 지난달에는 '나만의 특별한 발렌타인데이 만들기'라고 해서 초콜릿 만들기 강좌가 있었는데 10대만을 위한 시간도 따로 있어 관심을 모았다.

무료 공개강좌의 경우 화, 수, 목요일에는 오후 2시에 금요일에는 오전11시에 열리는데 달마다 조금씩 수강일정이 다르므로 미리 문의를 하는 것이 좋겠다.

◇위 치

지하철 2호선 교대역 3번 출구 바로 앞 건강과 행복이 열리는 약국 2층

◇지하철

지하철 2호선 교대역 3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