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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담배인삼공사, 외국인 매수한도 늘리면 반등할까?

입력 | 2001-03-22 11:55:00


담배인삼공사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주식을 살수 있는 매수한도를 8%선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담배인삼공사는 내일(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외국인 보유한도를 현행 25%에서 35%로 10% 포인트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통해 회사측은 그동안 주가의 부정적인 요인이었던 수급불균형을 일부 해소하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지분 한도가 확대될때 주식의 수급 측면에서 분명한 호재로 작용해 왔다.

거래소시장에서 담배인삼공사 주가는 11시30분 현재 외국인 매수한도(5%)를 다 채운 상태여서인지 200원(1.28%) 내려있다. 이는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사흘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던 주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현재 5%인 외국인 지분한도를 3% 정도 늘릴땐 500∼600만주의 물량을 더 살수 있는 여력이 생기게 된다.

리젠트증권 김경신 이사는 “외국인 지분 확대가 초기단계에선 호재가 되지만, 한도를 다 소진했을 경우 악재로 둔갑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담배인삼공사의 펀더멘털은 아무 이상이 없지만 주가가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이유는 공적자금 투입으로 주식을 받은 은행 및 금융기관이 구조조정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담배인삼공사의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금융기관 지분이 80%이상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우증권은 한국담배인삼공사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장기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