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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비이성적인 바이오주 강세"

입력 | 2001-03-22 14:17:00


장기간 조정을 받았던 바이오주들이 22일 강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 전날 바이오주들이 8.38%나 하락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바이오시스는 246만주나 거래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지바이오도 상한가. 마크로젠(2.54%), 벤트리(4.07%), 대성미생물(3.05%) 등도 크게 올랐다.

바이오주 상승은 인간과 침펜치의 유전자 서열을 밝히는 프로젝트에 일본, 중국과 함께 우리나라가 아시아지역 대표로 참여하게 됐다는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등록 업체 중 게놈프로젝트와 직접적 연관된 업체는 마크로젠 뿐이지만 코스닥에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태에서 작은 재료에도 주가는 침소봉대하는 것이다.

황호성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이 순환매 형태를 보이며 오르고 있는데 바이오주의 강세도 그 이유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국내 바이오주들의 오름세는 지극히 비이성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김윤정 교보증권 선임연구원은 "현재 국내 바이오업체의 실적은 보잘것 없다"며 "현 주가도 고평가 된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