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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도쿄증시 소폭하락, 홍콩증시 17개월만에 최저치

입력 | 2001-03-22 18:07:00


닛케이지수가 2% 가까이 내리면서 다시 13000선 아래로 밀렸다.

22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 폭등에 대한 경계매물로 13000선 유지에 실패한 채 전날에 비해 249.97엔(1.91%)하락한 12853.97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어제 닛케이지수는 97년 11월 이후 최대의 상승폭을 보이며 13000선을 회복했었다.

이날 시장에선 전날 지난해 1월이후 최대치인 8.5%나 상승했던 제약업종들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일본 최대 제약회사인 다케다가 7.1%, 제6위 제약사인 다이이치는 9.3%까지 폭락했다.

요시노는 “전날 제약업종들의 주가상승은 정부관련 펀드가 성장과 가치 면에서 모두 뛰어난 제약업종들을 사들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혼다와 도요타가 각각 5.6%, 2.8% 하락했다.

SG 야마이치 자산운용의 투자리서치 매니저인 요시노 아키오는 “주가의 변동성은 일본은행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투자자들과 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 사이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주식시장에서 항생지수는 오후 5시50분 현재 532.59포인트(-4.05%) 하락한 12621.85를 기록하며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영국 독점규제당국이 HSBC은행 수입에 과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HSBC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차이나 모바일도 6% 이상 급락하며 증시폭락을 주도했다.

정유미heav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