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자의 1/4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누리 증권에 따르면 1/4분기 예상매출액과 경상이익은 250억원과 10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와 69% 감소한 액수다.
실적이 부진한 것은 지난해 대규모 투자(276억원)에 대한 감가상각비 반영과 주력품인 콘덴서와 MLCC(적층 세라믹콘덴서)의 수요부진에 기인했다고 한누리증권은 분석했다.
특히 대만 업체인 야고(Yageo)사의 공격적인 설비증산으로 저가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도 실적악화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삼화콘덴서의 지난해 매출액은 1062억원, 순이익은 33억원에 이었다. 올해는 1174억원과 3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하누리증권은 1/4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밑돌아 올해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이자보상배율이 지난해 6.9배, 올해 6.5배에 달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튼튼하다.
1시 15분현재 전일보다 40원(+1.4%)오른 2900원(액면가 10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