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47분 현재 전일보다 12.1원이나 내린 130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의 오름세로 오전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던 원화환율은 "엔화 약세를 유도하지 않겠다"는 모리총리의 발언이 알려진후 엔/달러 환율과 함께 동반 급락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환율급락으로 오전10시49분에 1320.4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2시44분에 1303.3원까지 폭락. 무려 17.1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에 기대어 달러를 매수하던 세력들이 모리총리의 발언으로 분위기가 반전되자 갑자기 달러를 매도하기 시작했다"며 "여기에다가 환율안정을 위한 당국의 물량개입도 있어 낙폭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이병희amdg3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