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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진단]인천공항 수하물시스템 또 '스톱'

입력 | 2001-03-23 18:36:00


29일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또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23일 오후2시 인천공항에서 실시된 대한항공의 자체 종합운영 리허설에서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이 수하물간 간격이 맞지 않아 리허설 시작 15분 만에 멈췄다.

또 여러 항공사가 공동으로 짐을 체크인할 수 있는 공용사용자시스템(CUS)에서 에러가 발생, 체크인카운터 단말기 24대 중 4대가 다운돼 이날의 ‘가상승객’은 10여분을 서서 기다리다가 옆 카운터로 자리를 옮겨 탑승권을 받고 짐을 맡겼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발생한 BHS의 가동중단이 수하물과 수하물 사이의 간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일시적으로 빚어진 것이며 CUS 단말기의 오류는 항공사 직원의 조작 실수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22일 개항식까지 치른 인천공항에서 비슷한 문제가 재발되자 공항공사와 대한항공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각 시스템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중추신경망과 같은 정보전달자(IB)도 20일 말썽을 일으킨 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