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현역 메이저리그 랭킹 7위의 초특급 투수로 평가받았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주간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최근 발간된 개막특집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를 대상으로 랭킹을 매긴 결과 박찬호를 양리그 통틀어 투수 부문에서 7위에 올려놨다.
박찬호는 최근 4년간 꾸준히 10승대 이상을 올렸고 데뷔이후 부상이 없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박찬호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투수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와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케빈 브라운(LA다저스) 톰 글래빈(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데릴 카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6명뿐.
타자부문에선 ‘2억5200만달러의 사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위에 올랐으며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음에도 97위에 이름이 올랐다.
한편 최희섭(22·시카고 컵스)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음에도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이 선정한 올시즌 신인왕후보에 이름이 올랐다. ESPN은 2001시즌 신인왕 판도 예상에서 시드니올림픽때 맹활약한 우완투수 벤 시츠(밀워키) 등 7명과 함께 최희섭을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일본 타격왕 출신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를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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