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와 인하대가 올해 첫 대학배구 정상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한양대는 23일 제주 동홍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삼성화재컵 대학배구연맹전 1차대회 준결승에서 맞수 성균관대를 3―0으로 완파, 4경기 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인하대도 경희대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24일 한양대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한양대 첫 세트 초반 성균관대에 7―10까지 뒤졌으나 이경수의 후위 강타가 연속으로 터져나오며 전세를 뒤집은 뒤 3세트를 내리 따내며 경기를 완승으로 마감했다. 이경수는 이날 서브득점 3점을 포함해 27점을 혼자 따낸 반면 공격범실은 단 4개에 그쳐 절정의 기량에 올랐음을 과시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인하대는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대학 최고의 세터 권영민의 토스를 구상윤(24점) 등이 착실히 득점에 연결시키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