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제주봄대축제 왕벚꽃잔치’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 주최로 제주시 종합경기장과 제주시내 벚꽃길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 왕벚꽃잔치는 무대공연 행사 위주에서 벗어나 시민과 관광객 등이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화려한 개막쇼를 시작으로 △마법의 꽃에서 행운찾기 △마임축제 △길거리댄스공연 △벚꽃그리기대회 △학생서예한마당 △제주모형항공기대회 △왕벚꽃자생지 탐방 △벚꽃길 거리축제 △벚꽃종이접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 공연 및 부대행사로 △왕벚꽃 어린이잔치 △민속춤의 향연 △중국예술단 초청공연 △금속캔 재활용 홍보관 △왕벚꽃 캐릭터 판매장 등이 선보인다.
벚꽃은 일본의 국화이나 ‘왕벚나무’의 고향은 본래 제주지역이다. 왕벚나무는 1904년 프랑스인 타케신부에 의해 처음 제주 자생이 확인됐으며 1964년 제주시 봉개동에 자생하는 왕벚나무 3그루가 천연기념물 제159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최근들어 한라산 관음사와 어리목 일대에서 왕벚나무가 발견되는 등 모두 33그루의 자생 왕벚나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제주지역 거리에 심어진 왕벚나무는 자생 왕벚나무의 씨를 인공적으로 배양시켜 키운 것이다. 제주 자생 왕벚나무는 일반 벚나무에 비해 꽃잎이 큰 것이 특징인데 색깔은 흰색과 분홍색 등으로 다양하다. 제주시 관광경영과 064―750―7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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