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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英 4세어린이 주식투자게임서 1위

입력 | 2001-03-25 18:43:00


‘주식투자에는 운도 지식도 필요 없다?’

영국에서 실시된 가상 주식투자 게임에서 네살배기 어린이가 투자전문가와 점성술사를 누르고 1등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이번 게임은 티아 로버츠라는 네살된 여자아이와 주식중개사 마크 굿선, 점성술사 크리스틴 스키너 등 3명이 각각 5000파운드(약 900만원)의 가상 투자자금으로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FTSE 100 지수 편입종목에 1주일간 투자하는 실험이었다. 이번 실험에서 로버츠는 231파운드, 굿선씨는 360파운드, 스키너씨는 498파운드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들은 중간시점에서 투자종목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며 그때 로버츠와 스키너씨는 투자종목을 바꿨으나 전문가인 굿선씨는 처음 선택한 종목들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

굿선씨의 투자대상에는 보다폰 마르코니 등 주가 변동이 심한 기술주가 포함됐다. 점성술사인 스키너씨는 회사의 설립일자를 보고 그 회사의 별자리를 그려 장래를 예측했다.

이번 게임의 승자인 로버츠는 무작위로 투자대상을 선택했으며 첫날부터 어른들을 앞서나갔다.

전문가인 굿선씨는 게임 시작 전에 “이번 게임은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다. 네살배기 어린아이가 이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