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축구 개혁법안인 `펠레법'이 26일(한국시간)발효됨에 따라 1만2천명이 넘는 선수들이 `자유의 몸'이 됐다.
`축구황제' 펠레가 97년 체육부 장관 재임시 입안한 펠레법은 구단의 선수 보유시한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등 선수의 권익을 대폭 신장한 것이 특징이다.
펠레법은 97년 12월 하원을 거쳐 98년 2월 상원에서 가결됐으나 브라질축구협회와 클럽들의 거센 반발 속에 구단을 위한 보상안 마련 등 각종 수정안이 추가되면서 시행이 미뤄져왔다.
브라질축구협회에 따르면 브라질내 800개 클럽에 등록된 1만2천여명의 선수중절반 가까이가 월 최저임금인 151헤알(약 9만1천원)을, 전체의 3.3%만이 최저임금의 20배가 넘는 3천헤알(약 180만원)을 받는 등 소득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리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