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보 소유의 e삼성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거래소 시장에서 제일기획은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7000원(7.01%) 하락한 92800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27일 재용씨가 대주주로 있는 인터넷 지주회사인 e-삼성과 e-삼성인터내셔널, 가치네트, 시큐아이닷컴의 보유지분을 삼성 계열사 등에 전량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제일기획은 e-삼성 주식 240만주(장부가 120억원)를 208억원(주당 8684원)에 매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부가격보다 무려 73% 비싼 가격에 사들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상장 되지도 않은 주식을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에 매수함으로써 기존 주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오준석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