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011, 017 신규가입 전면 중단 소식에 SK텔레콤(SKT)의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28일 거래소 시장에서 전날 미국 증시가 급등세로 마감한데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던 SKT 주가는 신규가입 전면 중단 소식이 나온 오전 10시 25분을 기해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1시9분 현재 SKT 주가는 3500원(1.81%) 하락한 18만9500원(액면가 500원)으로 어제에 이어 52주 최저치를 7일연속 갈아치우고 있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28일 오전 정보통신부에서 양사 마케팅 책임자 주최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양사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부과한 조건대로 오는 6월말까지 시장점유율을 5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011 및 017 이동전화의 신규가입 중단조치를 불가피하게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가입 중단조치는 양사의 시장점유율이 50% 미만으로 낮아질 때까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당분간 소비자들은 011 및 017 이동전화에 가입할 수 없게 되고,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시장축소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또한 양사의 이동전화 대리점들도 역시 신규가입자를 받지 못함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는 등 경영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오준석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