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안산간 고속도로 동수원IC가 개방형 요금징수방식에서 폐쇄형 방식으로 바뀌고 수원 호텔캐슬∼동수원IC간 신설도로가 개통되면서 이 일대의 극심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신갈∼안산간 고속도로를 왕복 4∼6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면서 동수원과 북수원, 부곡, 군포 톨게이트를 신설하고 기존에 요금을 징수하던 동수원 톨게이트와 부곡톨게이트는 철거한다.
마무리 공사중인 동수원 톨게이트는 31일부터 임시개통하고 5월부터 요금을 징수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기존에 무료통행구간이던 동수원IC(43번국도)∼북수원IC(1번국도)구간(6.4km)도 최저요금제(1100원)를 적용하게되며 군포IC(구 반월IC)도 요금을 받게된다.
도로공사측은 “개방형은 구간에 상관없이 일정 지점에서 정액을 받는 방식으로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유료구간이지만 돈을 받지않던 것을 정상적으로 요금을 받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원시가 올해 상반기중 임시개통할 호텔캐슬∼월드컵구장∼동수원IC(2.4km)간 신설도로가 새로 만든 동수원IC 진입로와 200여m 떨어져있어 수원과 수지, 분당을 잇는 43번 국도의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또 월드컵구장을 찾는 운전자들도 도로연계가 이뤄지지않아 큰 불편을 겪게 될 전망이다.
우선 월드컵 구장을 잇는 수원∼동수원간 신설도로를 빠져나와 고속도로로 진입하기위해서는 좌회전해서 주행해야하고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는 차량들도 월드컵 구장을 찾기위해서는 다시 우회전해야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수원에서 분당으로 출퇴근하는 최정호씨(33)는 “도로공사와 수원시가 사전에 협의를 거쳤다면 신설도로간 진입로 연결이 안되는 상식이하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도 혼잡한 동수원IC일대가 더욱 막히게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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